겨울이 되면 나포 십자들에는 가창오리의 아름다운 군무를 보기위해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몰려든다. 현재 금강에는 10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날아와 해질 무렵 몇 차례의 아름다운 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창오리의 군무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금강 나포들녘 제방이다. 이러한 이점 때문에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군무를 보기위해 전국각지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 금강의 가창오리 군무는 지난 2012년 TV 프로그램 ‘1박 2일’의 이승기 씨가 직접 군무를 촬영하여 방송을 내보내면서 전국적으로 더 유명한 명소가 됐다. 군산시 금강철새조망대에서는 금강의 가창오리 군무를 보고자 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지난 28일 금강의 철새와, 가창오리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철새 탐조day를 진행했다. 투어코스는 금강에서 다양한 철새를 가장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금강 하구, 수십 마리의 백조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나포면 우곡저수지, 십만여 마리의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는 나포십자들로 구성하여 진행되었으며, 평소에 보지 못했던 새들을 가까이에서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 있어 탐조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철새 탐조day 참여자 360명 가운데 70% 이상이 타 시군 관람객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금강의 철새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대부분이 자녀를 둔 가족단위의 참가자들로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을 실감케 했다. 이와함께 탐조day에 참가한 탐조객들에게는 따뜻한 계피차와 군고구마, 가래떡이 제공돼 탐조객들에게 군산의 훈훈한 인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이번 탐조day는 철새축제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행사로 철새조망대에서는 철새 도래시기에 맞춰 탐조객들에게 다양한 금강의 겨울철새와 최상의 가창오리 군무를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철새 탐조day를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현재 금강에는 10만 마리의 가창오리를 비롯해 오리기러기류 1만5000천 마리, 갈매기 및 도요물떼새류 약 5000 마리 등 12만 마리의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오후 5시20분 전후로 나포십자들 제방위에서는 아름다운 가창오리 군무를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