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을 주요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가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하루 앞선 21일 군산서 최초로 시사회를 개최한다. 제작비 28억원이 투자된 ‘남자가 사랑할 때’는 사나이픽처스(제작사)가 한동욱(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조감독>감독, 주연배우 황정민, 한혜진 등과 함께 지난해 5월 8일부터 7월 22일까지 3개월간 군산지역을 주요배경으로 제작한 영화다. 이 영화는 나이 마흔, 친구가 운영하는 어두운 금융업체에서 일하는 건달 태일(황정민)이 호정(한혜진)을 만난 후,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에서는 군산교도소, 해망동공판장, 새만금 방조제 등 총 53회차 중 51회차(96%)를 군산에서 촬영해 60년대에서 80년대의 도시풍경, 일제강점기 건물, 새만금 등 군산의 도시적 매력을 담은 독특한 영상을 만들어 냈다. 이번 시사회는 ‘장군의 아들’, ‘8월의 크리스마스’, ‘말죽거리잔혹사’등 군산을 주요배경으로 촬영된 영화들이 국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군산이 영화도시로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는 첫 시사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근대 및 현대가 공존하는 군산시가 영화촬영지의 주요무대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사회는 사나이픽처스 주관으로 오는 21 오후 8시 30분 CGV 군산 2개관에서 개최되며, 문동신 군산시장, 제작사 대표, 한동욱 감독, 주연배우 황정민 등의 무대인사와 영화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