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기획 특집으로 마련된 ‘늦깎이 한글 학생, 행복 골든벨’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내달 2일 오후 7시 10분 KBS 1 TV에서 방영된다. 이번 방송은 군산시와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전국 성인 문해 교육 학습자와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촬영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 문해 교육의 최우수도시인 군산 월명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축제의 한마당으로 진행된 녹화는 군산시 늘푸른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준비한 ‘내 나이가 어때서’ 공연을 시작으로 뜨겁게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한 1‧2차 예선을 통과해 한 자리에 모인 100명의 문해 교육 학습자들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남 거창군의 한 관계자는 “전국에서 모인 문해 교육 관계자를 위한 행사 준비와 군산시 학습자들의 학습결과물을 보니 왜 군산시가 전국 최고의 문해 교육 운영도시인지를 실감했다”며 “군산시의 문해 교육을 배우기 위해 많은 교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진수 인재양성과장은 “고도의 지식정보화 사회, 21세기 한국에는 아직도 글자를 읽지 못 하거나 글을 읽어도 그 뜻을 이해하지 못 하는 '비문해' 성인들이 전국적으로 260만 명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과장은 “전국 각지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군산으로 모인 성인 문해학습자 100명이 골든벨에 도전하는 이번 방송을 통해 아직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한 비문해 성인들이 용기를 얻고, '문해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됨으로써 2014년 새로운 희망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남 순천의 권정자(81) 학습자가 최후의 1인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