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박물관(관장 김종수)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사립박물관협회에서 주관하는 ‘2014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됐다. ‘길 위의 인문학’은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청소년들의 인문학 의식을 고취하고 역사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전국의 국공립·사립·대학박물관을 대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에 200여 기관이 응모해 80개 기관이 선정됐다. 사업에 선정된 기관은 이달부터 10월까지 각 기관별 1,500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업 지원금은 2000만원으로 교육실적에 따라 차등지급된다. 군산대는 ‘에해용 줄매고 놀아보자!’라는 프로그램으로, 잊혀진 군산지역의 전통문화를 발굴해 재미있게 전달해보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서해안에서 성행했던 띠뱃놀이를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자신의 꿈을 담아 보는 과정으로 마련됐다. 교육과정은 전통문화로서의 ‘띠배 알기’, ‘자신만의 띠배만들기’, ‘띠배에 내 꿈실은 깃발 꽂기’, ‘황룡호수에 띠배 띄어 보내기’ 등으로, 1회 30여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2시간가량 50회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수 관장은 “다음 주부터 교육 교구재 제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초등학교 왕복 버스가 기본으로 운행되니 거리에 상관없이 많은 초등학교에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