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만금과 벚꽃을 대표하는 얼굴이 새롭게 탄생했다. 12일 오후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제23회 새만금 벚꽃 아가씨 선발대회에서 구지영(22․전주)이 진의 영예를 품에 안았다. 구지영은 19명의 대회 참가자 중 최후의 1인으로 당당히 왕관을 썼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믿어지지 않는 듯 입을 굳게 다물었던 구지영은 이내 미소를 되찾으며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선 이선진(20)의 손은 잡으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구지영은 결선 무대 내내 두각을 보였다. 핑크색 계열의 드레스를 입고 단아하면서 품격있는 매력을 뽐냈고 한편으로는 활력도 넘쳐났다. 19명의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특유의 존재감을 잃지 않던 구지영은 승무원의 꿈을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자신감과 열정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외적 아름다움은 물론 내면의 아름다움도 함께 지녔다고 당당히 답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경합에 나선 이선진(20․전주)이 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 최우인(20․군산)이 미로 선정됐으며, 아울러 군산신문 홍지은(21․충북 청주)양, 새만금 김새롬(22․군산), 정 윤휘연(24․ 전남 순천), 숙 정채은(18․전주), 현 김부연(24․군산)이 수상자 명단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와함께 인기상에는 판소리를 열창한 고예인(25.군산)이 뽑혔다. 가수 이진관씨와 2012 새만금 벚꽃 진인 이왕연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후보자들은 무대 위 장기자랑을 선보이며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판소리 춘향가중 사랑가를 비롯해 가야금과 전자 피아노 연주 등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014년 새만금과 벚꽃의 아름다움의 탄생을 축하하는 무대 또한 빛났다. 가수 배일호와 임지영 등이 화려한 무대를 꾸미며 후보자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대회 참가에 앞서 후보자들은 한국 지엠과 롯데칠성주류 등 지역 기업과 노인요양시설을 둘러보며 뜻 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2014년 새만금 벚꽃 아가씨로 선발된 수상자들은 1년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군산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 선다. 한편 이날 대회 경품 1등인 한국 지엠 쉐보레 스파크는 개정동에 사는 김방인씨(61)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