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군산꽁당보리축제추진위원회가 행사를 취소하며 국민적인 애도 물결에 동참키로 했다. 꽁당보리축제추진위는 최근 미성농민상담소에서 실무위원협의회를 갖고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미성동 일대서 개최키로 했던 제 9회 군산꽁당보리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침몰한 세월호 사망자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해 실무위원 전원동의로 축제로 전면 취소키로 한 것. 실무위원들은 “세월호의 침몰사고로 전 국민의 아픔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농업, 농촌의 존재감을 알리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한 사람의 승객이라도 생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으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축제추진위는 행사는 취소됐지만, 방문객들을 위해 당초 축제기간 동안 최소한의 쉼터를 제공하는 선에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