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제3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22일 군산월명실내체육관에서 장애인 및 가족과 기관단체장 등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군산시장애인연합회(회장 전기수) 주관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군산’이라는 주제로 당초 사물놀이 등 즐겁고 신명나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뜻하지 않은 대형사고로 침몰한 여객선(세월호)으로 인해 차분하고 엄숙하게 치러졌다. 이에 따라 식전공연과 2부 한마당공연은 취소됐고 기념식은 개회선언, 국민의례, 모범장애인 표창 및 감사패 전달,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 후 현장에서 중식을 마치고, 각계에서 후원한 경품을 추첨하는 행사로 마쳤다. 한편 군산월명실내체육관 야외 부스에서는 장애인 당사자 및 가족,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건강검진(전라북도 군산의료원, 군산시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군산지사 등) 및 장애인보장구수리센터 운영 등의 부대행사가 개최됐으며 군산기독교연합자원봉사단 등 200여명의 현장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