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군산이 한국 문화·예술 공연의 중심에 우뚝 서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 대한민국의 최고의 연극축제인 ‘제 32회 전국연극제’가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3일까지 20일간 군산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 축제는 연극인들의 열정을 독려하고 지역 연극문화 진흥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 열리는 전국연극제는 ‘연극과 놀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경선 공연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주민과 관람객들에게 물화 갈증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재미와 감동 그 이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인들의 열정을 품다 올해로 제32회를 맞는 ‘전국연극제’는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 극단들이 대통령상을 놓고 경연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극 축제다. 전국연극제는 지난 1983년 지역 연극의 창작 활성화와 균형적인 발전을 목적으로 부산에서 ‘전국 지방연극제’라는 명칭으로 출범했으며 이후 4년 뒤인 1987년 ‘전국연극제’로 명칭을 바꿨다. 전국연극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중앙과 지역의 연극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국제 마임 페스티벌, 국제 퍼포먼스제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이 연극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군산, 문화예술의 중심에 서다 올해 전국연극제는 군산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2년 전주에서 열린 이후 도내에서는 12년만이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해 1월 전라남도․제주도와의 유치 경쟁 벌여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연극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지역에서 주관하는 전국 연극제는 군산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시내 및 새만금 일원에서 진행된다. 축제기간에 시도별 경연, 대학∙청소년∙어린이팀 공연 등 거리악극 및 문화행사를 포함해 120여회 공연이 계획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5000여명의 연극인이 총집결하고 해외연극단체들의 참여를 포함해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1세기 대한민국의 드림허브를 꿈꾸는 군산과 새만금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지역 경제 유발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회준비 착착 한국연극협회 군산지부는 지난해 11월 군산예술의전당 4층에 전국연극제 상황실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전국연극제가 과거 어느 대회보다 수준 높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세부추진 계획 및 전국 홍보 등을 기획하며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파워블로거 등을 이용한 홍보와 숙박·공연·근대유적지 등을 묶은 티켓을 최초로 시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전국연극제를 돕기 위한 협약도 잇따르고 있다. 군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회장 장경훈)는 제32회 전국연극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조민철)와 전국연극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으며 군장대학도 자원봉사 업무 협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군산대, 호원대, 군장대 등이 집행위와 상호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자원봉사와 공연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공 및 관련학과 학생의 참여를 통해 공연문화의 제도적 발전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연극제 조직·자문·집행·홍보위원들에 대한 위촉식도 최근 전북도청에서 열리기도 했다. 한편 로고송과 제32회 전국연극제의 공식 포스터도 확정, 이를 활용한 홍보도 현재 적극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