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나포면 십자들 제방 아래 도로에서 차량사고로 폐사된 채 발견됐던 멸종위기종 II급 ‘삵’이 박제표본으로 재탄생된다. 이 박제표본은 철새조망대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군산시 철새조망대에 따르면, 지난달 폐사한 상태로 발견된 삵을 비롯해 그동안 구조활동에서 폐사한 채로 발견된 꼬마물떼새, 동박새, 물총새, 산솔새 등 총 10종 15점을 1층 상설전시관 및 2층 표본실에 전시했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시민들의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새벽 시간까지 다양한 야생동물의 구조구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많은 수의 야생동물이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으나 일부 심한 부상으로 치료가 불가능 하거나 이미 폐사한 채로 발견된 개체는 표본으로 제작해 방문객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새조망대에는 매년 한 달 평균 20여건의 구조구난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나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통해 70% 이상이 건강을 되찾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