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화원(원장 이진원)은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옥구초 강당에서 군산지역 출신인 항일의병장 임병찬선생과 의병 35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민족정신의 기상을 바로 세우는 충혼제를 개최한다. 이날 충혼제는 식전행사인 군산대 평생교육원 한국무용단의 산조무를 시작으로 군산문화예술단의 민요, 예도원의 한량무 등 공연을 실시한 후 헌공다례, 헌례, 독축, 진혼풀이 등으로 이어지는 제례에 이어 충혼식의 순서로 거행할 예정이다. 이진원 군산문화원장은 “충혼제를 통해 처절했던 선생의 의병활동 정신을 가슴 깊이 품고 우리 고장이 더욱 더 발전을 이루는데 다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며, “의병장과 의병들을 기리는 뜻 깊은 행사에 군산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병장 임병찬선생은 옥구읍 상평리 광월마을 출신으로 한일강제 병탄 이후 구국의 의거를 도모하던 중 고종의 밀지에 따라 독립의군부를 조직하고 총사령으로 임명되어 항일투쟁을 전개했으나 1914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거문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다 1916년 5월(음력)에 66세 나이로 순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