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끝자락에 자리한 옥도면(면장 정진인) 방축도, 명도, 말도 3개 섬마을 주민들의 한마당 잔치가 21일 3개 섬마을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축도초등학교에서 열렸다. 방축도 부녀회 등 마을 단체 협의회가 주최하고 방축도 청년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다양한 음식과 함께 마을대항 과자 따먹기, 노래자랑 등으로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올해로 7번째 열린 이 행사는 지난해에는 말도에서 열렸고, 내년에는 명도에서 열릴 예정으로 매년 순번제로 개최된다. 정명화 방축도 이장은 “1년에 한번 열리는 이 행사는 파도와 싸우며 고기잡이 하는 고군산군도 끝자락 3개 섬마을 주민들의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이웃과 화합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 섬 가꾸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방축도는 군산에서 서쪽으로 37km 떨어져 있고 섬 모양이 거북이 형태로 생겼으며, 옛날 당나라 상인들이 표류하다 이곳에 정박하고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