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사는 주부 조상희씨가 백제문학이 주관한 전국 신인작가상 공모에서 시를 응모, 당선됐다. 이에 조 씨는 백제문학 4호에 소개되며 신인작가로서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심사위원 고명진 시인은 “조 씨가 쓴 시에는 서사가 보인다” 며 “서사란 역류하는 통찰과 사물의 연대기를 모르면 발산하기 쉽지 않은 세계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 시인은 조씨의 작품에 대해 “논리적인 면에서 다소 부족한 점은 있지만 그럼에도 틀이 큰 사고와 진술은 높이 평가할만하다”며 “앞으로 좀 더 발전한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조 씨는 “누구나 살면서 글쟁이가 되곤 한다”며 “다만 머릿속에 두느냐 연필로 잡느냐 차이 뿐”라고 시를 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살면서 숨쉬기도 바쁠 때도 있지만 삶이 무거울 때도 멍에를 벗고 홀가분할 때도 늘 마음속에 한 편 두 편 새김 하여 읽는 이들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언어의 마술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