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박진석)은 네 번째 기획전으로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주최하는 ‘필름속의 추억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군산근대미술관(구 18은행 군산지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도립미술관과의 협력 협정에 따라 개최되는 것이다. 특히 1963년 이후 군산에 정착해 천진난만한 어린이, 시장이나 일터의 노동자 등 서민의 일상적인 순간을 담아낸 원로작가 신철균의 흑백사진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필름속의 추억展’은 6·25전쟁이후 암울한 시대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려는 진솔한 인간애를 사진예술로 승화시킨 작가의 작품세계를 통하여 서정적 진솔함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근대미술관은 지난해 6월 개관해 개관특별전으로 군산출신 대표작가인 하반영 화백이 기증한 작품 중 선정, ‘붓으로 그린 민족의 혼’이란 주제로 개관전시를 한바 있다. 또한 1세대 한지회화작가인 故 문복철 작가의 한지작품을 전시한 ‘삶의 춤, 삶의 소리’ 전시 등 미술애호가 및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한 도립미술관과의 협력 협정에 따라 근대기에 활동한 작고화가의 작품으로 ‘시간의 흔적展’을 개최하였으며, 한국 근대의 유명작가부터 중국, 일본 등의 대표작가의 서예작품을 선보인 ‘먹의 숨결展’ 등을 개최한바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다양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통하여 미술문화의 저변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그리움이 묻어나는 군산의 옛 모습을 감상하며 아련한 추억을 되새겨 보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