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쉐프 직접 요리…사람들 입맛 사로잡아 인도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우리나라처럼 특별한 보양식을 즐겨 먹지 않는다. 이들의 식단 자체가 웰빙(well-being)이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바로 천연 조미료인 향신료가 있다. 인도는 다양한 향신료를 음식에 넣어 몸을 보충한다. 인도의 대표 전통음식 가운데 커리는 여러 향신료의 비중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인도커리는 세계적인 건강식이자, 다이어트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타임지는 이런 인도커리를 세계 7대 웰빙음식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웰빙과 건강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풍조가 고조되고 있는데 인도커리 전문점이 속속 등장하며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서울이나 경기도, 부산 등 대도시가 아니고서는 이런 색다른 맛을 쉽게 접할 수 없다는 것. 이런 의미에서 최근 군산에 인도커리전문점 스위트인디아(대표 오을연)가 문을 연 것은 시민들에게 뜻밖의 행운이다. 원도심에 위치한 이곳은 인도인 쉐프가 직접 요리하며 현지 본토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우리 입맛에 맞는 커리를 선보이고 있다. 군산 타타대우에서 근무하는 인도인들이 스위트인디아 오픈 소식에 유독 함박웃음을 짓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위트인디아 입구에 들어서면 깔끔한 인테리어와 밝은 분위기가 느껴져 가족 또는 연인, 친구 등과 함께 편하게 방문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잔잔히 흐르는 음악과 무료로 제공되는 빵과 커피, 홍차는 인도의 맛을 더해주는 보너스. 일반적으로 인도음식의 향은 우리나라사람들에게 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스위트인디아는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향과 맛의 강도를 조절한다. 인도커리를 만드는 재료는 양파, 마늘, 올리브유, 카레가루(강황), 시나몬, 월계수잎, 생강, 후추, 토마토, 요거트, 밀크, 각종 천연 향신료 등이다. 이 모든 재료를 가마솥과 같은 큰 통에 넣고 오랫동안 끊이면 건강과 맛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커리가 된다. 인도는 우리나라보다 노인성 치매율이 10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비밀이 바로 커리 속에 담겨져 있다는 것이 이미 선진국에서 입증된 바 있다. 스위트인디아에서 선보이는 커리의 종류는 양고기 커리, 소고기 커리, 치킨커리, 야채커리, 새우커리 등이다.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인도전통 빵 난(Nan)에 다양한 커리를 찍어 먹거나 얹어 먹으면 된다. 이와함께 이곳에서 탄두리(Tandoori:진흙 화덕) 음식도 마음껏 맛 볼 수 있다. 밀가루를 반죽해 구워낸 난을 비롯해 탄두리 치킨, 탄두리 왕새우, 탄두리 램, 치킨 카주왈라, 치킨 티카 등이 탄두리에서 만들어지는 요리들이다. 여기에 현대인들이 즐겨먹는 스파게티와 파스타, 리조또 등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무엇보다 이 가게의 특유의 매콤한 핫 떡볶이도 인기메뉴로 등극한 상태다. 이 밖에 인도인들의 정통음료 라씨(Lassi:요거트 음료)등도 즐길 수 있다. 오을연 스위트인디아 군산점 대표는 “군산에서 인도음식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시민과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도의 색다른 맛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위트인디아의 난은 2000원, 커리는 메뉴에 따라 8000~1만4000원에 제공되고 있으며 식사 후 모든 고객은 디저트 바를 이용할 수 있다. 주소:거석길 36(신창동) 군산 우체국 옆 전화:063)445-8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