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낭만과 운치가 깃든 비응항에서 가는 해를 무사히 보내고 오는 해를 반가이 맞이하는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군산시는 2014~2015 군산 새만금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이 달 31일 오후 4시부터 비응항 일대에서 열 예정이다. 서해의 낙조를 바라보며 해넘이 제례, 모듬북 공연, 달집태우기 등 자정까지 7080 포크송 공연이 마련된다. 또 다가오는 을미년 새해맞이 제야의 종소리도 LED 전광판을 통해 시청할 계획이다. 1월1일 새해 해맞이 행사도 새벽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이번 해맞이 행사는 군산 새만금을 찾는 전국 관광객과 시민들이 해오름을 관망하며 가족과 함께 새해소망과 포부를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해희망 군산새만금!'이라는 부제로 펼쳐지는 이번 해맞이 행사는 새해에는 새만금사업 조기완성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풍물을 시작으로 해맞이 불꽃쇼, 신년 축하 시낭송, 대북공연, 풍등날리기, 가훈 써주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추운날씨에 몸을 녹일 수 있는 떡국과 어묵, 군고구마, 따뜻한 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어느덧 1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군산비응항이 서해 일출 명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지난해 2만여명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아침 세계최장 33.9㎞의 새만금방조제에서 새해 첫 해오름을 바라보며 새해 계획을 설계해보는 것도 뜻 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새해 일출 예정시각은 오전 7시44분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