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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좋다” 마음은 아직도 이팔청춘

지난 3일 오후 1시 흥남주민센터 3층.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흥겨운 노랫말이 귀를 즐겁게 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5-02-06 10:55:02 2015.02.06 10:55:0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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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나이 묻지마오 잊은지 오래라오/마음은 아직도 이팔청춘이지/신나게 노래도 부르고 멋지게 춤도 추고/세월의 무게는 던져 버렸다오♬♬” 지난 3일 오후 1시 흥남주민센터 3층.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흥겨운 노랫말이 귀를 즐겁게 했다. 곧 다가올 봄을 시샘하는 이날 바깥 공기는 유난히 차가웠지만 이곳 실내 온도는 뜨거웠다. 박수 치며, 어깨춤을 추며 열심히 노래를 따라하는 어르신들로 흥남동주민센터의 겨울은 유난히 따뜻했다. 흥남주민센터의 노래교실. 군산지역 최고의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평생학습한마당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역 행사 섭외 1순위로 연말연시 바쁜 일정을 보내기도 했다. 흥남동 노래교실이 이처럼 다방면에서 활약을 하고있는 것은 김민정 강사(61)의 역할이 크다. 김민정 강사는 맛깔나는 노래실력으로 KBS 아침마당 출연에도 출연한 ‘스타 강사’이다. 이곳 노래교실은 김민정 강사의 지도아래 70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자신만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산 각지에서 입소문을 타고 배우러 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 수강생 김점례(72)씨는 “재미있는 노래교실 수업은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날마다 오고 싶다”며 노래교실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고석근(80)씨는 “흥겨운 노래를 부르면 건강도 좋아지는 기분이다.”며 “평범한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의 무게는 던져 버린 어르신들은 신나게 노래도 부르고 멋진 춤을 추며 수업 내내 이팔청춘 못지않은 축제 분위기를 뽐냈다. 가장 앞줄에서 열정적인 댄스를 선보인 원귀녀(70)씨는 “매주 화․목요일이 기다려진다. 내 생활에 활력을 준 노래교실 김민정 선생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에 김민정 강사는 “흥남동 노래교실의 열정은 그 어디보다 뜨겁다”면서 “믿고 따라오며 열심히 배울 때 보람을 느낀다”라고 화답했다. 단순히 주민센터 노래교실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2시간의 수업은 젊은이들의 축제 못지않은 열정으로 넘쳐난다. 스타강사, 열정적인 수강생들과 더불어 이곳이 군산 최고의 노래교실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흥남주민센터의 아낌없는 지원이 한 몫 한다. 넓은 공간과 음향시설, 커다란 스크린 등의 장비는 여느 노래방 못지않다. 서명옥 동장은 “어르신들이 노래교실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분이 좋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리만큼 다들 흥이 넘치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 면에서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늘도 신나는 노래 속에 행복이 묻어나는 이 곳이 지역의 어르신들을 활기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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