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에 연휴 5일간 총4만 1444명이 방문했고, 2일에는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근대문화 중심도시 군산’의 특화된 박물관으로 2011년 개관한 박물관은 지난해 41만여명의 유료 관광객이 방문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개관 41개월 만에 누적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근대문화’ 비전 있는 희망의 사업으로 자리매김 박물관 개관 4년째인 올해는 방문객이 작년 대비 300%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외지 관광객의 비율이 91%를 보인다. 이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문화사업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크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군산시의 근대사업에 대한 방향설정이 성공했음을 확인시켜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박물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군산방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가 ‘근대문화유산 탐방’을 목적으로 방문했다고 응답한 바 있다. 테마형 박물관과 다양한 기획전, 문화공연 등 볼거리 제공 군산박물관의 또 다른 특징은 박물관과 인근에 위치한 진포해양공원, 조선은행, 18은행 등 근대건축물 8개소를 연계한 테마형 볼거리를 제공한다는데 있다. 총 4만 8000㎡면적에 자리한 박물관 벨트화지역은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장미갤러리, 북카페, 군산세관, 진포해양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개별 근대건물들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스탬프투어’와 해설사와 함께 하는 ‘근대문화투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박물관의 방문객이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는 박물관 기획전시의 활성화를 들 수 있다. 박물관의 꽃으로 불리우는 기획전시는 1년에 4회 매분기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진다. 금년에는 역전의 명수 군산야구展과 지역인물 조명 시리즈로 기획된 포도의 명인 낭곡 최석환展을 전시 중으로 지역의 인물들을 발굴하며 지역 박물관으로써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또한 전국 박물관 최초로 근대역사를 주제로 한 상설 연극과 인형극을 매주 주말 공연함으로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는 문화공간 박물관에서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박물관 입장권을 제출하면 등록된 가맹업체에서 판매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는 BUY 가맹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BUY 가맹점 제도는 침체된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6월부터는 박물관 벨트화지역에 차 없는 거리 조성 후 ‘박물관 근대장터’와 ‘박물관 길거리문화공연’을 개최해 박물관 주변지역의 유동인구 상시화에 노력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2014년 교육적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국 다섯개 공립박물관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하여 군산의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