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연(28)씨는 올해 대학교 졸업 후 보리스냅’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진을 올리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08년 군산대학교 기계자동차공학부에 입학 후 붙임성 있는 성격과 서글서글한 웃음, 특유의 리더쉽으로 누구와도 친구가 됐다. 입학 후 김 씨가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대외활동이었다. 먼저 그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2011년 한국서부발전 대학생봉사단에 가입 후 군산시 청소년 자원봉사센터 멘토링, 근로장학생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김 씨는 “봉사활동은 창업에 필요한 리더쉽과 추진력을 기를 수 있게 된 계기였다. 다양한 사람들과 폭넓은 의사소통을 하며 견문을 넓혀 갔다”고 말했다. 넓어진 견문은 그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게 도왔고, 2010년 군 전역 이후 군대에서 어깨 너머 익힌 사진촬영에 흥미를 느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사진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사진을 찍어도 마음에 안 들기 일쑤였지만 기본 실력이 있던 터라 실력은 날로 일취월장해 갔다. 그 후 2012 군산대학교 독도 탐방단에 참여해 사진 촬영을 담당했고 삼성그룹 대학생 기자단 11기에 가입해 사진기자로 활동해 왔다. 2013 한국 서부발전 대학생봉사단 희망발전소 2기 ‘사진&UCC’ 콘테스트 대상, 각종 사진공모전 등 수상 경력은 그의 꿈에 날개를 달아 주었고 사람들은 그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졸업을 앞둔 지난해부터는 학업과 창업 준비를 병행하며 창업박람회, 서울 사진작가들과 왕래하는 등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며 페이스북에 자신이 찍은 사진을 틈틈이 올려 왔다. 이후 많은 고심 끝에 사진관을 창업하기로 최종 결정한 그는 군산에 있는 사람들, 풍경사진, 캠퍼스의 대학생들을 담은 사진을 찍으며 다방면으로 활동중에 있다. 스튜디오가 없는 관계로 아직은 대학 캠퍼스, 학교 정원 등에서 스냅사진을 주로 촬영하지만 그는 “어디든지 내 사진을 필요로 하면 달려가 찍는 사진작가가 되겠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지금 김 씨는 지난달 15일 열린 세빌스 호텔 개업식을 비롯해 조선대 청년위원회 위촉식, 각종 행사에 초대받아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직접 발로 뛰며 셔터에 담고 있다. 군산에서 학교를 다니며 군산의 풍경과 사람의 모습을 찍는 그는 “점차 발전되고 있는 군산의 역동적인 모습을 사진으로 찍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힌다. 창업 준비를 패기와 열정으로 탄탄히 다져가고 있는 김 씨의 다짐은 무엇일까. “순간을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아직 아무것도 없어서 포기하고 싶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지만 매사 노력하고 있는 현재의 마음을 잃지 않고 저의 포부를 이뤄내고 싶어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의 땀방울로 저를 사랑하는 모든이들, 제 사진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진작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