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10회 군산꽁당보리축제가 16만여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지역 대표 축제로 우뚝 섰다. ‘오월의 청보리밭 왁자지껄 추억여행’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공룡의 놀이터를 바탕으로 보리축제를 재구성하고 서천군 관광협의회와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짜임새 있는 축제 구성을 도모했다. 보리돈가스, 보리아이스께끼, 보리컵면 등 보리 관련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를 엿보는 장으로도 자리매김했다. 특히 농업인과 자원봉사자들이 축제에 참여해 전체적인 운영에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 축제동력의 노령화에 대한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 괄목할 만한 점은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축제장 매출이 전체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것. 하지만 지난 회까지의 축제와 비교했을 때 평일과 휴일, 기상여건의 좋고 나쁨으로 인한 일별 축제장 방문객 수, 일별 축제장 매출액의 편차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군산농업기술센터 고종원 소장은 “군산꽁당보리축제장을 찾으면 값싸고 맛있는 먹을거리와 다양한 체험거리, 그리고 눈높이에 맞는 아기자기한 무대공연이 삼박자를 이뤄 방문객의 만족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는 소문이 올해처럼 최악의 상황에도 축제장을 찾게 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