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군산이 핫(Hot)한 도시로 부상했다. 군산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가 모처럼 활기를 띈 것. 군산시에 따르면 4월 관내 유료 관광지 방문객은 총 15만1556명으로 전달 9만7397명보다 무려 64.3%(5만4159명)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이 기간에 5만6113명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약 1900명이 방문한 셈. 이는 3월 4만2602명보다 1만3511명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철새조망대는 8103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달(4126명)보다 3983명이 증가했다. 고군산군도를 투어할 수 있는 선유도 유람선은 2만5703명이 이용, 전달 7167명보다 3배 정도 늘었다. 군산CC는 1만9740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달 1만3404명보다 6336명 많은 수치다. 이밖에 ▲청암산 오토캠핑장(827→1711명) ▲군산역(1만7622→1만7818명) ▲석도훼리호(5508→7582명) ▲여객선(4378→1만2744명) ▲시티투어(315→790명) 등 군산의 대표 유료 관광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코레일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서해금빛열차는 1448명에서 1246명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이처럼 군산시를 찾는 관광객이 대폭 늘어난 이유는 조달청과의 관광서비스 상품개발 및 파워 블로거의 적극적인 홍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큰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인기 예능프로 '1박2일'과 '해피투게더3' 등에서 군산이 연일 소개된 것도 관광 활성화에 일조했다. 현재 군산은 관광서비스 협약과 함께 최근까지 72개 학교 학생 4600여명이 군산을 찾았거나 방문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산근대문화 건축물을 소재로 파워블로거의 글을 500만 네티즌 클릭하는 등 군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성우 군산시 관광진흥과장은 “추후 서천 국립생태원과의 관광 활성화 협약과 근대역사문화벨트 체험 프로그램 확대,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관광 명소 군산 이미지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