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향교(전교 김조현) 기로연 행사가 지난 22일 관내 유림 및 어르신들 1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기로연은 고려 때부터 조선까지 나이가 70세가 넘는 어르신들에게 정기적으로 국가가 베풀어 준 잔치로 기로소를 설치해 노래하는 기생과 악공들이 참여해 음악을 연주하고 술을 권하며 마음껏 즐기도록 한 행사다. 옥구향교는 이러한 선현들의 뜻을 받들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군산시의 지원으로 기로연 행사를 실시해 왔다. 행사는 이진원 군산문화원장과 김원태 군산교육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색소폰 연주와 농악, 어르신들의 노래자랑 등으로 이어졌다. 김조현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게 즐거운 나날을 보내시기를 바란다”며 “또한 자라는 어린이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 하면서 자랄 수 있는 어르신들의 훌륭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