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에서는 신라말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문장가였던 최치원(崔致遠, 857~?)을 주제로 한·중 국제학술세미나를 29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9세기 동아시아의 국제인 최치원, 양주 그리고 군산’이라는 주제로 29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박물관 규장각실에서 진행된다. 목포대학교 이윤선 교수의 ‘군산 설화 속 최치원연구’ 발표를 시작으로 중국 강소성 양주시 최치원기념관의 동학방, 여국강, 청도 해양대학교 냉위국, 군산대학교 박병선 교수, 전주대 이재운교수의 발표와 박영철 교수, 최현재 교수, 이진원 군산문화원장 등 국내외 전문가의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9월 19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중국 양주시 최치원기념관이 상생을 위해 체결한 우호협력 의향서 협정 이후 처음 진행되는 공동행사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며 “이번 한·중 공동세미나를 통해 당나라 최고의 문장가라는 명성을 떨친 문창후 최치원선생의 발자취를 추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지역에는 최치원선생이 군산에서 태어났다는 내초도 금도치굴 설화와 선생이 글을 읽었다는 신시도 월영대, 최치원의 시호인 문창후와 관련된 문창초등학교, 최치원을 모신 문창서원, 오현당, 도지정문화재인 자천대 등 최치원과 관련된 많은 문화유산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