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에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문화원형들을 스토리텔링과 사진으로 오롯이 담은 책이 출간돼 화제다. 바로 군산대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며 사진가로도 활동해 온 김수관 교수와 전주대에서 스토리텔링을 강의하며 각종 스토리텔링 창작에 몰두해 온 김미경 교수 공저 ‘스토리텔링의 보물섬 - 고군산군도(도서출판 신성)’가 그것. 책은 현재도 진행 중인 새만금 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리 전통문화콘텐츠들을 사진과 더불어 스토리텔링화해 기록했다. 두 저자는 후세대들에게도 우리 민족의 문화원형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의식으로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후 2년여 간 수차례 고군산군도의 각 섬을 두루 돌아다니며 직접 현장을 조사해 얻어낸 결과물을 책에 실었다. 특히 최근 학제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 책처럼 각자의 전문 분야의 장점을 살려 융합콘텐츠 방식으로 활용한 시도는 흔치 않아 더욱 시선을 모은다. 도 관계자는 “고군산군도 발전에 대한 각종 연구용역과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인문학적 관점에서 출간된 저서 ‘스토리텔링의 보물섬, 고군산군도’는 고군산군도의 균형적인 발전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소스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관련 저서에 대한 갈증이 심한 상태에서 ‘스토리텔링의 보물섬, 고군산군도’의 출간은 단비와 같다”고 말했다. 도서는 휴대하기 간편한 포켓북 형식으로 편집되어 일반인들도 쉽게 읽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고군산군도는 그야말로 스토리텔링의 보물섬이다. 어딜 가나 물 반, 고기 반인 보물섬에는 물고기 뿐 아니라 풍부한 이야기 거리도 함께 넘쳐흘렀다. 모두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은 좀 더 농익는 세월을 보낸 뒤 다시 도전해 보고자 한다. 이 세상 어떤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겠냐만은 고군산군도의 변화의 속도는 정말 빠르다. 지금 이 정도라도 글이나 사진으로 기록해 두지 않으면 그 흔적조차 찾을 길이 없을까 두려울 정도이다. 그래서 미력하나마 급하게 서둘러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책으로 엮는다. 스토리텔링의 보물섬, 고군산군도를 현장답사 후 사진과 스토리텔링이라는 각자의 특기를 살려 미래지향적인 꿈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조금이라도 우리가 살았던 세상을 보여주고자 하는 바람을 안고서 ……."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