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군산예술의전당이 얼음궁전으로 변신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의 ‘신데렐라’ 내한공연이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5일 오후 3시와 7시, 16일 오후 3시 총 3회에 걸쳐 펼쳐지는 것. OCI(주)의 후원으로 추진하게 된 신데렐라는 익숙한 동화를 정통 발레 동작에 피겨스케이팅의 점프와 회전 등의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안무로 풀었다. 또한 토슈즈 대신 스케이트를 신은 무용수들이 발레 동작을 선보이며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통 발레 동작과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피겨스케이팅의 점프, 회전 등의 기술을 접목해 발레 공연의 우아함과 함께 역동적이고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인다. 무대 또한 특별하다. 세트 설치가 제한적인 아이스링크가 아닌 공연장에 아이스 링크를 설치하여 세트, 음향, 조명의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위해 세계적 피겨선수 김연아의 공연을 다수 진행해온 한국 최고의 아이스링크 제작팀과 협업해 30시간 만에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를 아이스 링크로 탈바꿈시킨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군산에서 최초로 공연하는 아이스발레는 화려한 의상과 소품,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독보적인 춤과 연기는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1995년 세계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 오페라 극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해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전막 공연을 선보였다. 북미 유럽 등을 돌며 연 1만 회 이상 공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1998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17년간 30여만 명의 관객과 만났다. 티켓 판매처는 티켓링크나 금강방송 홈페이지, 우리문고, 동아서적에서 가능하며 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이다. 공연은 만 5세 이상이면 관람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산예술의전당(http://arts.gunsan.go.kr, 063-454-5535)을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