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를 맞아 폭염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각지에서 ‘채만식문학관’을 찾는 관람객의 발길이 연일 350명에 달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통렬하게 풍자한 백릉 채만식 선생(1902~1950)에 대한 관심도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지의 국문학도, 국문학과 교수, 국어교사, 시낭송협회 등과 독서에 관심이 많은 가족단위 관람객의 성황을 이루었다. 시 관계자는 “평소에도 세월호사건으로 수학여행단 관람객이 급증하고 최근 들어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면서 문학과 관련 없는 관람객도 들러가는 문학코스로 그간 소외되었던 채만식문학관에 대한 재조명이 요청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채만식문학관의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한 각종자료 및 정보 업그레이드는 물론 시설 유지보수와 확충을 통하여 관람객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좀 더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여 볼거리 제공에 힘써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백릉 채만식 선생은 임피 출생으로 1925년 ‘조선문단(朝鮮文壇)’에 소설 ‘세 길로’로 문단에 데뷔, 장편소설 탁류(1937~1938), 태평천하(1938), 단편소설 레디메이드 인생(1934) 등의 대표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