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영화공장(대표 구재준)의 처녀작 ‘사진관 소년(2015)’이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프로젝트마켓(APM)에서 유망 프로젝트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군산지역 특성과 분위기를 담은 ‘사진관 소년’은 주로 군산을 배경으로 촬영할 예정이며, 한국의 시네아티스트로 불리우는 전수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된다. 전수일 감독은 조재현 주연의 ‘콘돌은 날아간다(2013)’, 최민식 주연‘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곤(2009)’ 등 10편의 화제작을 연출하며 칸, 베니스, 도빌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다양한 수상경력을 보유한 감독이다. 특히 그는 지난 2011년 군산에서 촬영해 군산지역의 특성과 분위기를 잘 담아낸 영화‘핑크’를 선보이며 군산과의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고 있다.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의 APM에 선정되고, 국내 4대 배급사중의 하나인 ‘NEW'가 배급과 판권판매를 대행하기로 논의되고 있어 제작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서해선 본부장은 “군산영화공장의 처녀작을 부산국제영화제가 유망 프로젝트로 선정한 것은 영화제작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획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라고 전했다. 이어 “군산의 이야기로 보편성, 대중성을 지닌 영화를 꾸준히 생산해 군산이 변방이 아닌 주목받는 영화도시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는 결의를 밝혔다. 한편 군산영화공장은 군산을 소재로 한 스토리를 발굴해 영화를 제작하고자 2015년에 설립한 군산 최초의 영화제작사다. * 부산국제영화제 APM: 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제작 진행중인 유망영화 30편을 엄선해 전세계 투자자들 및 배급사들과 연결시켜 주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영화 프로젝트 마켓. 봉준호 감독의 ‘괴물’, ‘설국열차’,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시’‘, 박찬욱 감독의 ’파주‘,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이 APM을 통해 영화화된 대표 사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