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일요화가회(회장 이흥구)는 1965년 서울에서 처음 창립된 미술동호인 단체다. ‘그림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슬로건 삼아 활동하고 있는 일요화가회. 이들은 이름처럼 일요일에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야외 스케치를 나간다. 군산일요화가회 역시 마찬가지로 군산지역 아름다운 풍경을 스케치에 담는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군산일요화가회는 1980년대 ‘금강화우회’로 시작해 활동하다가 1993년 지금의 군산일요화가회로 창립해 전국일요화가회에 가입했다. 군산에 전시회가 많지 않던 2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지역내 전시문화를 선도해 꾸준한 미술 발전에 기여해왔다. 회원들은 정겨운 마을과 고향 풍경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매년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작품의 주제도 ‘파도풍경’, '소싸움‘, ’연꽃‘ 등 시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군산항, 월명공원을 풍경으로 정기 스케치를 가질 때도 많다. 현재 회원은 18명이며, 회원 대부분이 미술협회 회원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미술전공자도 있지만 비전공자 회원들은 직장에 다니면서 취미생활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 군산일요화가회 회원들은 매월 둘째 주 정기스케치를 갖는다. 시간을 틈틈이 쪼개 나가며 활동도 꾸준히 임한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창립이후 매년 군산시민문화회관, 군산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일요화가회 전시회를 진행 해 왔다. 2009년에는 새만금 개통과 군산 개항 110주년 기념 ‘제27회 전국일요화가회 스케치’를 군산 내항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일요화가회 이흥구 회장은 “당시 전국 23개 도시 1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군산지역에서는 대회를 성황리에 치렀다”고 말했다. 30년이 훌쩍 넘는 군산일요화가회의 역사. 현재도 꾸준히 지역 미술 문화의 향상 및 미술을 통한 자기 순화와 대중 보급·계몽, 그리고 회원의 교류를 통해 미술활동에 정진하고 있다. 이흥구 회장은 “이제 우리사회는 평생학습 시대라고 한다. 인간의 수명도 90을 바라보는 고령화 사회에 그림은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아리 회원들이 나이는 많지만 청소년과 같은 열정으로 미술 활동에 힘써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