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 군산지회가 주최하는 제47회 진포예술제가 1일 오후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시작을 알렸다. 화풍상운(和風祥雲)의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오는 15일까지 예총의 8개 협회지부에서 준비한 공연과 전시를 군산예술의전당 공연장과 전시실, 그리고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에서 열린다. 방송인 김차동 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국악협회의 ‘마당굿과 비나리’로 문을 열고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올해는 특히 군산예총과 서천예총이 ‘상호예술교류에 관한 협약식’을 갖고 이날 협의서를 교환하는 자리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식후 축하행사는 음악협회 ‘정수희(소프라노)’의 성악과 연예협회의 초청가수 ‘혜민, 강채은’의 축하공연, 무용협회 ‘김정숙 무용단’의 ‘쟁강춤’, 마지막으로 연극협회가 마당극 한 장면을 무대에 올렸다. 개막식을 마친 후 내빈과 참석자들은 문인협회 주최로 열리고 있는 ‘주제가 있는 군산문협 작품전시회’ 장으로 이동해 개전식에 참석했다. 황대욱 회장은 “이번 진포예술제는 앞으로 진포예술제 50년, 반세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진포예술제의 시작과 의미를 시민들께 알리고 많은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나누는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포예술제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와 자긍심이 큰 만큼 현대와 미래를 내다보며 새롭고 다양한 주제와 구성으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진포예술제는 예총 8개 단체 회원 예술가들이 1년 정도 준비하고 작업한 작품들을 공연과 전시회를 발표하여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적 깊이와 미적 공감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