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지 미술인들 군산을 찾다 미술인들의 축제인 ‘2015 아트 레지던시 페스티벌 in 전북’이 23일부터 31일까지 옛 군산시청,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이당미술관, 예깊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아트 레지던시란 미술인들이 정해진 기간 동안 특정 지역에 거주하며 소통과 창작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곳은 전국 총 22개 미술관. 따라서 이 기간 동안 메인 행사가 열리는 옛 군산시청을 비롯, 지역내 미술관들이 작가들과 시민들의 활기로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 대회기간 어떤 전시 열리나 이번 아트레지던시는 옛 군산시청,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이당미술관, 예깊미술관에서 ‘아카이브 전시’ 형태로 열린다. 구)군산시청에서는 대회 기간동안 서울의 아트스페이스 휴, 부산의 오픈스페이스 배 등 24개의 공간이 전시에 참여해 작가별 작품 소개, 부스 형태의 전시회, 파티 등이 진행된다.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에서는 김성수, 김지현, 김시오, 이산하의 참여로 입체, 회화, 영상설치 등이 열린다. 예깊미술관에서는 특별전시 ‘사진작품을 통해 본 군산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Great Gunsan’을 통해 신철균, 김수관 사진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당미술관은 옛 도심에 위치한 영화시장을 중심으로 작업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시 ‘수상한 목욕탕’을 선보인다. 본 전시의 참여 작가는 레지던시 입주작가인 강제욱, 권혁상, 박종호, 전경화, 주랑, 진나래, 그리고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국적 활동을 하고 있는 고나영, 고보연, 유기종, 이주원, 정태균까지 모두 11명. 이들은 본 전시를 통해 회화, 설치, 사진 외 기타 혼합 장르 약 40점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익산문화재단, 부안 휘목 미술관을 방문하는 ‘전북 아트 투어’(25일), 지역문화잡지연대․청주 시방ART․매거진 군산과 함께하는 ‘아카이브 전시’(23~31일), 전자음악․현대무용․락앤롤 등이 마련된 ‘파티앤파티’와 ‘아트앤바이’(23~25일) 등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아트레지던시 기대 효과는 아트레지던시운영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타지의 예술가들이 군산에 일주일 간 머물며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친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1928년 준공돼 군산의 중심지 역할을 하다가 근 15년 이상 빈 상가로 방치돼 있는 옛 군산시청 건물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라는 의미가 있다.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축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아트레지던시운영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전북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축제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다양한 문화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회를 통해 지역이 미술문화와 타 지역의 미술문화의 융합을 통해 문화적 가치를 승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상훈 아트 레지던시 페스티벌 협의회 대표는 “군산은 미술인들에게 새로운 창작의 콘텐츠 공간이자 한국의 근현대 역사의 다양한 현상을 미술적 언어로 해석하고 창작하기 위해 많은 미술인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그동안 레지던시를 통해 보여주었던 다양한 실험미술이 이제는 결실을 보여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