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건석 선생의 작품 거상(왼쪽)과 도시의 숨결>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2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분관인 군산근대미술관에서 추상화가 태건석 기획전 ‘잠재의식의 표상’ 을 개최한다. 태건석 화백은 군산에서 일평생을 작가이자 교육자로서 활동했으며, 1960년대부터 군산 예술인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로 군산 문화발전에 큰 이바지를 해 왔다. 그의 작품은 ‘잠재의식과 현재의식의 교차점에서 빚어지는 현상들에 대한 시각화’라 할 수 있다. 내면세계에 대한 그의 탐구는 1960년대, 1970년대 앵포르멜추상, 1980년대는 미니멀리즘적인 단색조로, 1990년대는 두터운 마티에르의 살아 움직이는 듯 한 추상, 2000년대에는 한국전통미감을 살리는 태건석 작가만의 조형언어로 승화됐다. 또한 유화, 석분, 토분, 한지 등 다양한 재료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으로 물질과의 꾸준한 대화를 시도하여 인간 내면의 본성에 소중함을 제시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군산의 대표 원로 작가인 태건석 화백의 기획전을 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태화백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전시는 태건석 화백의 추상작품 7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