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버스커(거리의 악사)들이 추워지는 겨울을 맞아 오는 12월부터 카페 투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어는 군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둥사운드, 담소, 커피우유, 추억, 전체이용가, 3일자, 영화동바리스타 7개 팀이 준비하고 있다. 장소는 카페 하비섬, 순, 디레마, 홍차네커피 등 6곳. 각 팀들은 어쿠스틱 음악, 자작곡, 포크송 등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페투어를 통해 버스커들은 추워지는 날씨를 대비할 수 있는 실내 무대가 생기고 카페 측은 손님들을 위한 이벤트, 홍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을 기획한 이주(25·두둥사운드) 씨는 “겨울에도 버스커들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카페 투어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경기도권에서는 이른바 ‘카페의 소극장화’가 활성화돼 있다. 추워지는 날씨에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카페를 따뜻한 소극장처럼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카페투어를 통해 군산의 많은 버스커들이 추운 겨울에 설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앉아서 차만 마시는 획일화된 카페의 모습에서 탈피해 카페마다의 개성을 살리고 버스커들의 역량을 발굴할 것”이라며 “따뜻한 감성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들을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카페 투어일정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010-2224-244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