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올 한 해 80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지역내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물관은 지난 2011년 9월 30일 개관해 2013년부터 유료운영으로 전환한 후 22만명의 관광객이 다녀 갔다. 이후 2014년 42만명, 2015년 12월에 80만명을 돌파해 해마다 방문객이 100%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 지역에서 온 관람객이 작년 91%에 비해 5%증가한 96%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옛 도심 활성화와 근대문화산업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박물관 운영이 성공한 데에는 다양한 기획전 및 특별전과 함께 박물관 인근 진포해양테마공원, 구)조선은행, 구)18은행 등 8개 근대 문화재 및 관광자원을 하나의 테마로 엮은 운영방식이 큰 역할을 했다. 그 결과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전국 5대 공립박물관에 호남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화된 박물관 벨트화지역 스탬프투어와 문화공연 박물관은 인근 8개 근대건축물의 연계강화를 위해 지역특산품인 흰찰쌀보리를 선물로 제공하는 ‘스탬프투어’와 ‘박물관 거리문화공연’, ‘박물관 근대문화장터’ 등으로 박물관벨트화지역을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특화된 문화공간으로 꾸며나가고 있다. 특히 ‘박물관 거리문화공연’은 지난 4월부터 매주 토, 일요일 박물관 벨트화지역의 차없는 거리에서 악극, 국악, 포크송, 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공연을 펼쳤다. 지역사를 주제로 다양한 기획전시 박물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획전시는 매분기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의 경우 ‘역전의 명수, 군산야구展’을 시작으로 지역인물 조명 시리즈인 ‘포도의 명인 낭곡 최석환展’, 지역 근대사를 조명한 ‘1950 군산 6월의 꽃 기획전’ 등 의미 있고 수준 높은 전시를 하고 있다. 박물관의 분관인 구)18은행은 ‘박종대 조각전’, ‘태건석 기획전’ 등 다양한 4회의 미술 전시회를, 구)조선은행은 '경술국치 추념기획전'을 마련했다, 장미갤러리는 2층 전시실에 하반영 특별전을 개최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하고 주제가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민이 함께 만드는 박물관 박물관 운영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자랑은 시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물관 자원봉사자들이 꾸며가는 매주 토요일 ‘근대연극공연’과 ‘페이스페인팅’, ‘민속놀이체험’과 매주 일요일 지역의 근대 인물을 주인공으로 공연되는 ‘근대인형극공연’ 등은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박물관에는 70여명의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상설공연 및 전시안내, 체험활동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동신 시장은 “근대역사박물관은 시민의 힘으로 역사의 힘으로 만들어져 군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지역 역사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탈과 저항의 도시 군산만이 간직하고 보여줄 수 있는 근대역사문화를 보존·전시하는 공간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근대역사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더욱 노력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