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2016년 첫 기획전으로 ‘자랑스러운 군산의 독립영웅들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사를 조명하는 일이 지역 박물관의 역할이라는 신념 아래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군산은 임병찬 장군의 고향이며, 호남 최초의 3․1 만세운동과 전국 최대의 농민항쟁이 있었다. 박물관은 전라북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군산을 주제로 일제강점기 수탈의 이면에 감춰져 있던 애국충절의 저항정신을 독립유공자의 유품, 유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문형모 의병장의 쾌상, 이준영 장군과 전오풍 장군의 칙령장 등 60여점의 유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섯 개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첫 코너는 임병찬 장군 등 8인의 의병장을 주제로 의병들의 무기였던 조총과 삼인검 등이 전시되고 있다. 두 번째 코너는 호남 최초의 3.1만세운동을 주제로 전북지역에서 가장 치열한 항쟁과 희생을 치룬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 번째 코너는 옥구농민 항일항쟁을 주제로 당시 초유의 사건이라 언론에 대서특필됐던 농민항쟁의 과정과 관련 유공자 18명의 활동 내용 및 유품이 전시된다. 마지막 주제는 국내외 독립유공자들 코너로 군산 출신 중 국내와 해외에서 독립투쟁을 하였던 27명의 애국지사들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영상 및 체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근대역사의 도시’ 군산이 지니고 있는 수탈과 저항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독립유공자들 그리고 이름 없이 잊혀진 수많은 독립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