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군산시민의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중동 당산제가 19일 오전 11시 중동경로당 옥상에서 개최됐다. 당산제란 마을 사람들이 음력 정초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 및 풍어를 기원하는 뜻으로 지내는 공동제례를 말한다. 군산문화원이 주최하고 중동당산제보존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진원 문화원장과 중동당산제보존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당산제는 식전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당산제례와 김양규 군산향토문화연구소장으로부터 당제 유래 보고 후 개식행사 순으로 열렸다. 한편 200여년을 이어온 중동 당산제는 군산 중동의 옛 전통시장이었던 ‘서래장’을 지켜준다는 서래산(중동 돌산)을 당산으로 여기며 지내오다가 석재 채취로 인해 서래산이 헐릴 때 주민들이 ‘당우’를 현 중동경로당으로 옮겨와 ‘당집’을 만들어 ‘신체’를 모시고 당산제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