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예술촌(촌장 박양기·사진)이 원도심 및 개복동 거리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문화도시조성사업 공모선정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사업비(국비 5억4,000만원)를 지원받아 추진되며 침체되어 있던 원도심 및 개복동 예술의 거리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민예술촌은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예술창작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하고 차별화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해 문화예술욕구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예술촌은 화가 하반영 소장전, 지역작가 레지던시 개복 ‘골목길 안녕하세요’, 청소년 힐링콘서트 ‘펀펀하게 놀자’와 인디밴드 초청공연 등 쉼 없이 달렸다. 10월 열린 ‘버스커즈 뮤직페스타군산’ 대회는 전국 버스커들의 음악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실력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해 거리문화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평가다. 인문학과 예술의 만남, 청소년연극교실 운영, 풍물․난타․민요․판소리․UCC제작 등의 교육, 매주 마지막주 수요일 2~4시 시민 무료영화 상영을 통해 문화․예술을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주력한다. 공연 및 행사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공연장 및 동아리방(회의실)을 상시 대관함으로서 지역내 예술인들에게 제공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레지던시 작가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학특별 강의로 허수아비클래스를 운영해 직접 제작한 허수아비 작품은 20일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정월 대보름 행사에 선보였다. 내달부터 12월 말까지는 저널치유(맞춤형 글쓰기), 창작스튜디오 군산 추억의 애니매이션, 신명나는 풍물, 캘리그라피, 색연필 일러스트, 매직&파티 풍선, 웹툰 창작교실, 탈춤을 추자, 창작스튜디오 라디오스타1399 등의 다채로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시민예술촌축제 '버스킹페스타 군산'은 작년의 열기를 이어받아 상반기 벚꽃축제 기간과 하반기 시간여행축제와 연계해 4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근대문화도시와 연계한 시민예술촌 상설공연단 및 전문공연단을 구성해 시민뿐 아니라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행복한 인문학강좌개설, 인디밴드 페스티벌 ‘펀펀밴드’ 운영, 예술단체 네트워크 사업인 예술정거장 ‘군산역’운영, 개복레지던시사업 등 예술인 거점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예술인 중심의 특색 있는 거리 조성을 시도하고 있다. 박양기 시민예술촌장은 “지역문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지역 청소년 동아리들의 구심점이 되고자 끊임없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예술촌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침체된 개복동 지역에 지역예술인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적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