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문화

문향(文鄕) 군산에 한국문학관 들어서야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019년까지 부지 8,000㎡에 총 480억원을 투자해 건립하는 국립 한국문학관’을 군산에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6-03-17 10:46:41 2016.03.17 10:46:41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시민단체·예술계 등 “문학관 유치 필요” 한목소리 군산은 오랜 역사 속에서 걸출한 문학인들을 배출하며 한국문학의 한 획을 긋고 있다. 그 역사는 신라시대 문인 고운 최치원, 고려 고종 때 활동한 김희제에 뿌리를 두고 일제강점기부터 해방기에 걸친 군산 시사 동인들의 시조 창작까지 천여 년을 아우르고 있다. 군산문학의 발전은 근대 문학에서 괄목할 만큼 발전하며, 군산시는 뛰어난 문인을 배출한 문향(文鄕)으로 자리매김했다. 근대 군산은 소설 ‘탁류’, ‘레디메이드 인생’의 작가 백릉 채만식(1902~1950) 선생과 2010년부터 노벨상 후보에 거론되고 있는 고은(1933~) 시인이 군산의 현대 문학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로 꼽힌다. 오랜 역사를 지닌 군산문학은 지역 동인회의 활동과 그들 단체에서 발간한 동인지를 주축으로 그 맥을 이어 오고 있다. 군산은 일제강점기를 통해 문학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미술, 사진, 영화, 무용, 등을 적극 수용해 왔다. “국립 한국문학관을 잡아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019년까지 부지 8,000㎡에 총 480억원을 투자해 건립하는 ‘국립 한국문학관’을 군산에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수한 문학적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건립에)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 이 같은 주장은 2019년까지 99억원을 들여 신흥동 일본식가옥 뒤쪽에 1만㎡ 규모로 조성하는 근대소설마을 조성사업과 관련해 힘을 더하고 있다. 시민단체도 성명을 통해 군산시의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에 적극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군산발전포럼(상임의장 최연성)은 7일 ‘군산시는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에 적극 나서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군산시가 왜 한국문학관을 유치해야 하는지 설명하며 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군산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많은 문학인, 예술가들이 피난생활을 하며 창작활동을 한 산실이다”며 문학관 건립의 타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사)군산발전포럼 최연성 상임의장은 “군산은 노벨문학상 후보자인 고은의 고향이며 근대문화도시 하면 누구나 군산을 떠올릴 정도로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상징하기 때문에 문학관 건립에 최적이 아닐 수 없다”며 “이를 지자체나 문화예술인들이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예술계 인사도 “군산은 파주, 인천 등에 비해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 우수한 문학적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문학관은 문화예술, 교육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매우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뜻을 함께했다. 군산시의회 박정희 의원은 “군산은 근대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 도시재생선도사업 대상 지자체로 지정되면서 근대문화도시 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희 의원은 “군산시에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한다면 고은문학관의 설립 문제가 다소 해소되며, 문학인의 입지가 바로 서고, 근대문화도시의 위상이 한층 높아져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문학관 유치는 필요가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10여 곳이 유치 의사를 나타내는 분위기 속, 문체부는 국립 한국문학관을 지원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6월 공모를 통해 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립 한국문학관의 주사위가 어디로 던져질 지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