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23일 토요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개항장터’ 개장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마지막 주 제외) 상설장터를 개설한다. 박물관 차 없는 거리에서 개최되는 박물관 개항장터는 용도를 잃은 물건과 주부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아나바다 프리마켓 형태로 운영된다. 장터에서는 박물관의 대표 문화상품인 근대마당놀이 ‘수탈전’과 판소리, 민요 등의 공연이 개최된다. 또한 근대한복을 착용해 1930년대 근대 개항장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화된 장터가 마련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이 개최하고, 박물관 개항장터 운영 자원봉사팀 회원들의 운영으로 개항장터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모두 만족하는 알뜰장터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군산 근대항에서 개항장터를 개최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즐겁고 유익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며 “특히 근대 마당놀이 수탈전 공연을 통해 관광객들이 수탈과 저항의 도시였던 군산만의 독특한 근대문화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