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중 하나인 중국 대표 전통 연극인 ‘경극’ 공연이 중국 후베이성 경극단의 무대로 15일 군산예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지난 해 부터 중국 전통공연 유치를 위해 꾸준한 활동을 벌인 군산시의 노력과 주한중국문화원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졌다. 중국 3대 경극 본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후베이성 경극단은 1970년 설립돼 지난 40여 년 동안 200회가 넘는 경극을 공연하며 미국, 러시아, 호주, 일본, 이집트 등 세계 각지에서 순회공연을 하며 수많은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후베이성 경극단은 이번 공연에서 한국 관객에게 익숙한 삼국지, 서유기 등의 유명한 장면과 대표적 경극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중국경극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특히 공연 시작 전에는 경극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출연 배우들의 분장 쇼 및 경극 의상 전시가 함께 진행돼 공연의 이해를 도왔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경극 공연을 계기로 중국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폭 넓게 형성해 한․중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주한중국문화원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중국 전통공연을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양 기관의 문화예술행사를 상호 교차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