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군산에서 최초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군산에서 문인화 및 서예 중견작가로 활동중인 김수나(47) 작가. 김 작가는 최근 개최된 ‘2016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문인화 부분 대상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22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다음은 김 작가와의 일문일답. △ 대상을 받은 소감이 어떤가 미술대전은 1991년부터 나갔지만 대상을 받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쟁쟁한 작가들이 이곳에서 실력을 겨루기 때문에 대회의 관문이 굉장히 높기 때문이다. 대회에 참여하면서 낙선한 경험도 많았다. 그러나 붓을 들면 마음에 위로가 됐고 행복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연습을 거듭했다.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개인의 기쁨을 떠나 문화예술의 도시 군산의 명성을 널리 알렸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이번 작품에서 그린 그림은 봄을 상징하는 ‘매화’. 봄이란 계절의 시작과 더불어 한 해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시작’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1월부터 대회를 준비하면서 전남의 매화마을도 가보고 화엄사도 찾아가 꽃을 관찰했다. 색의 조화, 꽃무리의 아름다움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낀 것이 화폭에 담겼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바른 생각으로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노력하면서 계속 붓을 놓지 않을 것이다. 많이 배워야 후학들에게도 좋은 가르침이 되기 때문이다. 문인화와 서예는 우리 조상의 고귀한 기품과 혼이 서려 있다. 때문에, 전통이라는 것이 퇴색되는 오늘날 이 분야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저변 확대에 밑거름이 되겠다. 오는 12월은 세 번째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개인전 준비에도 열과 성을 다해 관객들이 작품을 보고 위로도 받고 행복도 느꼈으면 좋겠다. △ 김수나 작가는? 군산초등학교, 월명여중, 영광여고, 원광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입선, 전라북도 미술대전 특·입선, 추사 휘호대회 특·입선, 5·18 광주휘호대회특선, ‘2016 서예대전 대상, ‘2008 한국의 빛 (이태리 밀라노 초대전)’, ‘2009 아트페어전(소리문화의 전당)’,‘한․중교류전 (2011~2012) ’등의 경력이 있다. 또한 ‘2008 한국의 빛 (이태리 밀라노 초대전)’, ‘2009 아트페어전(소리문화의 전당)’,‘한․중교류전 (2011~2012) ’등 이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