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시민들을 상대로 친숙한 거리공연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예술의전당은 개관 3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깝고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자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야외광장에서 8개 팀의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누구나 찾아와 공연문화를 즐길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은 ‘길거리에서 공연하다’라는 의미의 버스크(busk)에서 유래된 용어로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공연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첫 공연으로는 오는 18일 저녁 7시 ‘서커스 리쑨’팀의 서커스가 펼쳐진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서커스 공연은 공저글링, 칼저글링, 매직풍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5일에는 각종 댄스경연대회를 석권한 실력파 B-boy 댄스팀 ‘소울헌터즈’의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준비된다. 내달 23일은 맑고 청아한 소리의 ‘오카리나연주단 오카빌레’의 아름다운 하모니 선율을 선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야외조각전과 음악분수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을 통해 한여름 밤의 도심 속 탈출을 시도해 봄도 좋을 듯하다”고 전했다. 기타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군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