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군산시립예술단의 기획공연이 시범적으로 유료화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으로 구성된 군산시립예술단의 기획공연이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시범적으로 유료화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이 같이 운영한 뒤 지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유료화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시가 시립예술단 공연을 유료화하려는 것은 시립예술단의 사기 진작과 공연 품질향상 등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료운영에 따른 관람료에 대해서도 관심이다. 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는 지난 4월 회의를 열어 적게는 3,000원에서 많게는 1만원 사이의 관람료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 관계자는 "운영위원회 회의결과를 토대로 관람료가 3,000~4,000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객원 초대시 입장료는 게스트 등 공연내용에 따라 차별적으로 책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장애인, 저소득층은 관람료의 50%를 할인해준다. 이에 따라 군산시립예술단 합동공연(7월21일), 군산시립교향악단 제49회 기획연주회(8월18일), 군산시립교향악단 제50회 기획연주회(9월8일)등이 유료화된다. 또 군산시립교향악단 제121회 정기연주회(10월20일), 군산시립교향악단 제122회 정기연주회(11월24일), 군산시립합창단 제88회 정기연주회(12월15일) 등도 유료화 대상이다. 한편 군산시립합창단은 1983년, 군산시립교향악단은 1990년 창립됐다. 2013년 예술의 전당 개관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합창단은 총 14회, 교향악단은 총 25회에 달하는 무료 공연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