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민살풀이춤’ 보유자인 장금도 선생(89)이 군산시 향토문화유산 제20호로 지정됐다. 이는 지난 6일 ‘군산시향토문화유산보호조례’(2015.04.30) 제7조 및 제10조의 규정에 의해 공고됐다. 공고는 장금도 선생을 ‘개인의 삶과 애환을 넘어 역사의 질곡을 담아내는 시대의 몸짓이며 혼이 담긴 예술성이 높은 춤’으로 평가하며 ‘현존하는 민살풀이춤(전라도 지역의 전통 살풀이춤)의 유일한 계승자이므로 보유자로서 지정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정내역을 밝혔다. 군산예총 황대욱 회장은 “그동안 잘못 알려진 사실이 많았던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바르게 인식하고 새롭게 정립할 계기가 마련된 아주 각별하고 중요한 의미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6일 진행한 ‘군산의 마지막 예기 장금도의 춤 재발견’(사)한국예총 군산지회 주최, 매거진군산 주관)에서 공연과 전시를 제안했던 조종안 시민기자와 신명숙 교수(대진대학교 무용예술학부)도 “감회가 새롭다. 보람이 있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