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도심(월명동)의 일부 도로를 일방통행하는 것을 두고 시와 일부 지역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일고 있다. 시는 옛 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보여행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일부 도로에 대해 시범적으로 일방통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우선적으로 구영 6길에 대해 일방통행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시는 이 도로에 근대역사문화도시를 상징할 대표적인 거리 조성을 구상중이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계획에 일부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서명운동과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16일과 17일 열린 간담회에서도 이들의 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이 이 같이 반대하는 것은 일방통행을 조성할 경우 상권에 적 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이다. 한 상점 주인은 “가뜩이나 경제 침체로 장사가 안되는 마당에 시가 관광객 편의만 생각해 일방통행을 조성하려하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시는 지역주민들의 이 같은 반대가 계속되자 타 시군의 상권 피해사례에 대한 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이 용역을 토대로 조만간 다시 간담회를 열어 지역주민들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