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과 호흡하며 시립교향악단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군산시민에게 아름다운 공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9월 1일자로 위촉된 신임 군산시립교향악단 백정현 상임지휘자(46·사진)의 포부다. 백정현 지휘자는 1996년 오스트리아 그라츠국립음대 지휘과 입학, 6년만에 학·석사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그라츠 국립음대 대학원장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비엔나 오페라 컴퍼니가 주최한 젊은 지휘자를 위한 마스터코스 파이널콘서트에서 말러교향곡을 지휘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춘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위촉돼 5년 5개월간 활동한 백 지휘자는 강남심포니, 프라임필하모니, 원주시립교향악단 등 국내·외 다수의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해 왔다. 백정현 지휘자의 임기는 2018년까지 2년이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군산시가 문화의 도시, 예술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동안 쌓은 높은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시립교향악단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