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및 월명동 일원에서 개최한다. 최근 8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았던 야행(夜行) 행사에 이어 다시한번 군산이 축제로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군산시간여행축제는 근대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문화축제로서 대외적으로 그 경쟁력을 서서히 인정받고 있다. 수 만명이 관광객들이 찾아와 군산의 대표 축제를 만끽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시민, 관광객 등 축제참가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화합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수탈에 대한 고통을 되새겨 보는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 축제는 ▲쫓고 쫓기는 각시탈과 보물찾기 ▲어린이 독립군 체험 ▲초봉이의 하루 스탬프여행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 ▲거리예술공연 ▲역전의 명수 체험 ▲추억의 사진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메인 체험형 프로그램인 ‘쫓고 쫓기는 각시탈’과 ‘근대 보물찾기’ 등은 독립군과 일본순사와의 숨 막히는 대결을 테마로 하고 있어 참가자와 관광객이 동시에 쾌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는 옛 노래를 통해 추억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소중한 시간을 통해 관광객과 시민에게 진한 향수를 전해주고 있다. 이와함께 소설 탁류의 주인공인 초봉이를 미래지향적인 인물로 재구성해 근처의 가볼만한 곳을 자유롭게 여행하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초봉이의 하루’ 프로그램을 통해 군산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여기에 잊을 수 없는 그리움 동춘서커스와 인력거 체험, 추억의 학교 및 문방구 체험 등 근대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여기에 골목마다 다양한 공연 등이 펼쳐져 관광객과 시민에게 큰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첫날에는 개막식 및 특별공연, 3.5만세 퍼레이드 동춘서커스가 진행되고 둘째날은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 도리화 귀경가세, 모던뮤지컬 페스티벌, 타입슬립 고고장 셋째날은 헬로모던 피날레 한마당 및 시립합창단 공연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시민과 관광객 위주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 형식적인 개막식은 지향하고 구간별 주제가 있는 퍼포먼스형 퍼레이드를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야간콘텐츠를 강화해 시민들이 즐거움을 더해준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근대문화유산 최다보유 도시답게 군산이 가지고 있는 자산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을 한때, 시간을 기억하는 공간 군산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소통하는 축제를 마음껏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