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기 씨의 작품 동백꽃(왼쪽)과 테라스 화분> 지역내 발달장애인들이 장애를 딛고 자신만의 개성을 가득 담은 예술작품으로 세상에 한 발짝 다가섰다. ▶자폐성 발달장애 이남기 씨 작품전 자폐성 발달장애 2급인 이남기 씨(23·사진)의 작품전이 9월부터 10월까지 나운2동 주민센터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남기 씨는 전국장애학생 미술실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뛰어난 재능의 작가이며, 장애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감각으로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신예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작품전은 획기적인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씨의 서양화 10점이 전시된다. 어머니 최정숙 씨는 “남기와 같은 어려운 여건에 계신 분들이 전시를 통해 주저 앉지 말고 실낱 같은 희망을 붙들고 하루하루 살아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은 무료다. ▶발달장애인 예술작품전시회 ‘이상한 나라’ 군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장상원)과 구세군 군산목양원(원장 오세민)은 2일부터 11일까지 월명동 소재 산돌갤러리에서 군산지역 장애인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이상한 나라’ 시각예술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발달장애인들이 그들 각자 고유의 시선과 해석을 통해 다양한 질감 및 색감과 기법으로 그림, 조형물, 사진 등의 시각예술작품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작품활동에 매진하는 노력의 과정과 결과를 전시함으로써 장애인과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가 겪었던 아픔을 어루만지고 희망을 건넬 수 있도록 기획됐다. 김주홍 군산시 복지지원과장은 “이번 연합전시회가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비장애인 간의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장애를 딛고 사회의 일꾼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다같이 지켜 봐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