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 석전대제’가 2일 임피향교 대성전에서 지역주민과 관련유림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유교의식인 석전대제는 향교에 대성전을 세워 공자 등의 위패를 봉안하는 의식으로 매년 봄(음력 2월 초정일), 가을(음력 8월 초정일) 두 번에 걸쳐 봉행해 오고 있다. 군산 임피향교는 조선 태종 3년(1403) 흑산리에 처음 지었고, 숙종 36년(1710)에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세워졌으며, 대성전의 규모는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며 안쪽에는 공자를 비롯한 그 제자와 우리나라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전종신 임피면장은 “석전대제를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충효사상과 가정·생활예절 등 우리문화의 전통윤리관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와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향교의 모습을 확인 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