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내년 1월 말까지 박물관 분관인 장미갤러리에서 ‘시간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하반영 화백의 작품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1월 작고한 故 하반영 화백은 군산출신 화가로 7세부터 수묵화를 그려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외에서 민족과 자연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려 개인전 50회, 해외 초대전 10회, 국제전 150여 회를 치룬 바 있다. 하 화백은 우리나라 대표 화가이며 미술계의 산 증인으로 그림을 그리기 위하여 몇 년씩 깊은 산중에 머물 만큼 창작에만 전념했으며 전라북도 명소 곳곳을 그림으로 남겼다. 이번 전시는 가을을 맞아 정물화 및 풍경화로, 대표작인 ‘거산’(2011·사진)을 비롯한 23점을 전시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작고하는 순간까지도 붓을 놓지 않았던 그의 열정을 담은 작품들을 가을의 무르익음과 함께 감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