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학생들이 연극 ‘중바우전설’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중바우전설’은 은파호수공원 ‘세바우전설’ 설화를 모티브로 뒤를 돌아보면 바위가 된다는 내용을 토대로 인물, 사건, 배경을 색다르게 각색했다. 심술궂은 심 영감과 철없는 아들 만석, 만석의 부인 꽃님이, 스님, 꽃님이를 짝사랑하는 쇠돌이, 스님, 이쁜이, 웅이, 말똥이 등이 출연한다. 심 영감의 악행을 보다 못한 스님이 며느리인 꽃님에게 “다음 날 새벽 일찍 아기와 함께 집을 떠나며 절대 뒤돌아보지 마라”는 당부를 건네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천둥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봄으로서 바위가 된 꽃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발달장애대안학교 산돌학교 홍진웅 교장은 “사회적 약자라는 울타리에 가두어 놓고 도움을 주기보다는 문화예술을 통해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행복한 꿈을 찾아가도록 도움을 주고자 이 공연을 기획했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중바우전설’은 10월 29일 오후 1시 30분 산돌소극장에서, 11월 17일 오후 7시 서해대학교에서 각각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