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망 자연마당’ 조성사업이 이달 말 준공될 것으로 보여 도심 속 생태휴식처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해망동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 사업으로 인해 수년간 방치돼 있는 유휴지에 월명공원과 연계한 생태 휴식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14년 환경부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군산시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36억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유형의 생태공간으로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대부분이 급경사지인 사업 대상지의 지형과 토양 복원을 통해 생태기반 환경의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공사를 시행했다. 옹벽이 철거된 부분은 환경부 인증을 받은 연속섬유보강토 공법을 적용해 산사태 등 재해위험으로부터 안전토록 했다. 해망동의 과거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해망 자연마당’ 현판과 주거지 상징물을 설치해 과거와 현재를 만나볼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입구 광장에는 옛 우물을 복원했다. 생태탐방로는 기존 옹벽을 철거하고 나온 돌을 활용한 돌담길에서는 자연과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식재환경과 돌 수로 및 다단습지 등을 조성해 도심 내 생물다양성을 확보, 자연석 포장 및 나무 울타리 등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이용해 이용객 맞춤 지반공간을 조성했다. 어린이행복도시에 걸맞게 어린이들이 맘껏 뛰고 구를 수 있는 친환경 놀이시설을 마련해 미끄럼틀을 제외한 모든 시설물을 나무로 제작하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밖에도 해망 239길 산책로, 야생화 단지와 오래된 거목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군산항의 부잔교를 모티브로 설치한 뜬다리 전망대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황대성 군산시 환경정책과장은 “자연마당이 준공되면 월명공원과 연계해 최고의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 될 거라 확신한다”며 “해망 자연마당을 시작으로 앞으로 시민을 위한 생태 휴식공간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